Archive for June 2011

일기 쓰기

   
(2011년 6월 5일)
     시작하겠다. 우리 와이프는 "외국어를 모국어 처럼 잘 하고 싶으면 일기를 맨날 써야돼"라고 했다. 그래서 일기 쓰기를 시작 하고 있다. 그런데 무슨 주제나 일들에 대해 쓸까? 또 쓸때 나만 읽으니까 표준어로 써야되나? 아니면 반말로 써도 될까? 질문이 많겠지. 자 here we go.

     지난 일년 동안 담임 교사 였는데 이제 다 끝났다. 어떤 느낌이 들지? 어떻게 느낌을 표현 해야되지? 슬픈 가? 기쁜 가? 이미 나는 다른 사람인 거 같다. 좀 웃기지 않나? 한국에 살았을때 지하철에서 가끔식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 처럼 행동 했다. 더 웃긴건 지금은 한국에 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go figure.

(2011년 6월 6일)
    미래에 대해 준비 하는 것은 중요하지. 난 특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자주 한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그런데 내 자족도 생각해야돼. 열정이 있지만 남편, 아빠, 가장이라서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돼.

(2011년 6월 10일)
     오늘 드디어 와이프를 데리고 호수에 갔다. 태양이 아주 빛나서 역시 햇빝에 탔다. 또 무척 더워서 별로 재미 없었다. 하지만 우리 착한 아내가  가고 싶어해서 가야 됐다.

So I sent a letter to my parents-in-law last week. I took a photo of the paper before I sent it off, printed off the snapshot copy and asked my wife to correct any mistakes. Turns out, it was mistake-ridden. The overall gist was probably understood thanks to my parents-in-law's immense generosity but I wanted to make some corrections for my own sake.

Then, while cleaning and applying fresh Hangul stickers to the laptop keyboard, the laptop decided to not work anymore. I'm actually typing on a borrowed USB keyboard in the meantime. Anyway, here goes:


장모님, 장인어른께

     오래만에 편지를 쓰지요? 한글로 쓰기 좀 어려워서 자주 안 써져요. 그러나 안 쓰면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없지요. 언젠 가는 유창해지겠어요. 그래도 아버님과 어머님이 제 편지를 알아보시면 기뻐요.

     제일 먼저 제가 사랑 하는 아내에 대해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 지 알려 드리겠어요. 아직 3개월 밖에 안 됐지만 저랑 암벽 등반 하러 갔어요. 빌딩 안에서 해서 위험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와 함께 항머니네 집 잔디를 깎았어요. 좀 대단하지 않아요? 부모님이 잘 아시는 것 처럼 3월에 우리 착한 애기를 출산 했는데 벌써 새미가 적극적으로 살게 됐어요. 물론 아직도 맛있게 요리 해줘요. 결혼 잘 했지요?


     저희 학교 모든 학기가 거의 끝나가요. 제가 학생들을 좋아하게 되서 벌써 보고 싶어요. 그리고 다음 주부터 이제 담임 교사가 아니에요.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아무튼 해군에 입대하는 것을 계속 준비 하고있어요.  예를 들면 해군 신조를 암기 하고 더 열심히 운동 해야해요. 할 일이 많아요.


     같이 보내는 이 소포안에 부모님이 미국에서 여러가지 좋아하셨던 것을 넣었어요.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보고 싶어요. 곧 스카이프로 보겠습니다! 


-매튜-